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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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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7 17:10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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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온 작가님.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실과 상상의 세계 리리랜드를 그리고 있는 시온작가라고 합니다.

리리랜드는 게임 속 판타지와 같은 공간으로, 각기 다른 개성과 생김새를 지닌 리리들이 살아가는 마을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작가님이 그리고 있는 세상 리리랜드가 어떤 곳인지 좀더 자세히 이야기해주세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때로 거칠고, 각자의 개성이 존중받지 못하거나, 개인의 존재가 희미해지기 쉽잖아요. 현실에 맞추어 살아가다 보면, 내가 누구인지조차 흐릿해질 때도 있고요. 그런 현실 속에서 저는 리리랜드라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서 제 작품속에 담아내고 있어요.

리리랜드에는 저마다 다른 색과 모습을 가진 리리들이 살고 있는데, 이 리리들은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진 감성, 이상, 그리고 표현하지 못한 진짜 나의 조각들이어요.

완벽하지 않아서 더 매력적인 리리들은 다양한 색감과 상징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힘든 일상 속에서도 잠시나마 떠올릴 수 있는 희망, 위로,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존중을 담고 있어요.


저는 그림은 단지 예쁜것만을 위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만의 개성을 찾고, 세상이 정한 기준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죠. 그래서 저는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 페르소나를 발견하고, 조금이나마 치유받길 바래요.

리리랜드는 상상이 아닌, 그런 제 자신을 있는 그래도 표현할수 있는 무대거든요.


작가님은 가상의 공간 리리랜드를 그리는 이유가 있을 까요? 리리랜드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실까요?

사실 저는 오랫 동안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우울증이 제일 심하게 발현이 된 기시는 미대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자영업을 하던 시기였어요. 일을 통해 경제적인 문제는 충족이 되었지만, 거런 것보다도 저에게 제가 하는 일로 인해 자아실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 견디기 힘들었어요.

그렇게 방황하다 글격 그림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시작한 그림을 통해, 제가 다시 저답게 살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작품활동은 많은 감정을 갈아 넣어야 하기에 너무나 힘들지만, 하지 않을 수 없는 숙명과 같은 것,. 그렇기에 앞으로도 저는 제가 그리고 싶은 세상을 그리는 작가로 살아가려 합니다.



모두가 자기 자신일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한 세상이 된다, 저는 이 메세지를 리리랜드를 통해 전하고자 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자신을 발견하고 표현할수 있는 상징적인 무대거든요.


전시 주제가 림우븐- 직조된 세상인데, 이에 대한 설명 부탁합니다.

이번 개인전 제목은 Realmwoven: 직조된 세계로 '실을 엮어 하나의 천을 만든다'는 의미처럼 각각의 자아와 페르소나가 얽히고 설켜 만들어 내는 하나의 세계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그려왔던 리리랜드의 확장된 세계관을 소개하는 동시에, 이전에 그려왔던 리리랜드의 전환점이 되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해요. 그동안의 이야기가 직조되어 지금의 작품 세계를 만든거죠.

우선, 제가 완성하고자 하는 리리랜드에는 여러 개의 마을이 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일단 세 개의 마을을 소개하려고 해요.



 

녹티스페라(Noctisfere): 어둠 속에서 빛을 품은 마을, 외롭고 조용하지만, 내면의 빛을 간직한 리리들이 살아갑니다.

룹스테드(Lupsted) 자은의 숲이 가득한 마을, 따뜻하고 평화로운 감정을 상징합니다.

토르트비스(Tortvis) 뒤틀림(Tort) 와 생명(Vita) 이 결합된 이름처럼, 왜곡되고 일그러진 형태 속에서도 생명이 피어나는 세계를 표현합니다.

세 마을에는 각기 다른 리리들이 등장하고요, 관람객은 그 리리들 중 누구와 닮았는지 스스로 체크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여요.

이 전시는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참여하고 내면을 비추는 자기 탐색의 여정이 될겁니다.



저역시 우울증이라는 독이 있었기에 지금 그림을 그리고 있고, 리리랜드가 탄생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제 그림 속 독은 파괴이면서 동시에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존재여요.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전시는 제 이야기도 , 리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여요. 이번 시리즈들은 방대하게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그것들은 실로 짠것처럼 직조되어 있습니다. 이번 개인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리리랜드의 리리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는 저도 모르지만, 제 작품을 통해 위로를 얻고, 각자 자기만의 리리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틀어진 아아, 페르소나들이 모여, 하나의 세계를 이루듯, 보시는 분들 또한 작품을 통해 지유와 자유를 느끼실겁니다.

"모두가 자기 자신일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한 세상이 된다" 이 전시가 그런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 작은 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온 초대개인전 <Realmwoven-직조된 세상>

2025.6.14 - 6.27

오전 10시 30분 - 오후 6:30분

슈갤러리: 서울 중구 남산동2가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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