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완석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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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7 23:53 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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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님, 요즘 많이 바쁘시지요? 작년에 G-ART그룹도 창설하시고, 요즘 여러곳에서강의로 바쁘실텐데, 저희 슈갤러리 초대전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개인과 미술단체를 위하여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유명한 작가들이 많은데 저의 작품을 초대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좋은 전시가 되독록 기간 중에 노력하겠습니다.
작가님의 경력이 정말 화려하세요, 그동안 국내외에서 많은 수상과 개인전&그룹전을 하셨는데, 작가로써 특별히 기억나는 전시나 수상경험이 있으실까요?
저의 경력을 그렇게 높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개인전은 모두 소중하고 중요한 경험이지만 특히 2024년도에 인사아트프라자의 초대개인전이 크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수상에서는 1988년에 MBC미술대전 장려상을 받았을 때 그 작품의 자유로움에 지금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서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셨는데 작품들은 상당히 현대적인 느낌이 들어요. 특히 스테인레스를 이용한 작업을 하시는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 작품은 스테인리스 스틸의 반짝이는 표면에 감상자의 모습이 투영되는 거울이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감상자가 작품과 조응하는 경계에서 사유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스테인리스 스틸 재료의 투영성으로 감상자에게 자신의 바라보기LOOK의 사유적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인데, 참다운 자기의 존재를 찾아가는 사유적 시간과 공간에서 이 작품의 화두인 LOOK을 통해서 대상과 현상을 바르게 인식하여 보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인간 사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흘러가는 현대사회 속 피조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바르게 봄으로써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스테인리스 작품을 통해 제작합니다.
이번 전시 주제를 LOOK로 하셨는데, 이에 대한 작가님의 작품 철학과 주제에 대한 말씀 부탁합니다.
저는 요즘 창작 키워드를 LOOK이란 주제로 작품의 화두로 잡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상을 봄(look)으로 인식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상을 본다고만 해서 모든 진실을 다 볼 수 없으며, 만물을 있는 그대로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내면을 인식할 수 있어야 모든 존재의 진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대상과 현상을 바르게 보고 인식하여 그 실체의 진실과 진리를 바르게 보자는 것이 저의 작품 창작의 화두로, 모든 대상과 실체는 유(有)와 무(無), 음(陰)과 양(陽), 카오스(Chaos)와 코스모스(Chaos), 행복과 불행, 삶과 죽음, 내면과 외면 등 모두 경계 선상에서 입방체로 그 뿌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이런 입방체인 구조는 이분적인 경계 선상에서 그 사람이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는데 어떤 대상과 실체를 바로 보기 위해서는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인식해야 참다운 앎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봅니다.전시 주제 LOOK은 자기로부터 출발하여 입체적으로 인식하는 사고를 바탕으로 이 우주 만물과 현상과 실체를 바르게 보자는 겁니다.
저는 작품의 조형 구조에서 이런 경계 선상을 표현하여 감상자들에게 자기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장(場)을 제공하고 싶습니다.